전세계에서 ‘오징어 게임’에 대한 찬사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파키스탄에서는 이에 대해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인도의 영자지 ‘더 프린트’가 10월 19일에 보도했다. 이는 인도 출신 배우가 파키스탄 노동자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인도 출신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는 오징어 게임 속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에 왔지만 공장에서 사고를 당하고 임금을 받지 못하는 이주 노동자 알리 역을 맡았다.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는 한예종에서 연극을 공부하던 중 캐스팅됐다. 

파키스탄인들은 인도인이 파키스탄인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민족 감정이 상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남북한보다 더한 극한대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종교 문제가 개입되어 양국은 심각한 갈등에 처해있다. 

파키스탄의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오징어 게임에서 인도 출신 배우를 파키스탄 노동자로 출연시킨 것을 보고 뺨을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는 트윗을 날리자 수많은 리트윗과 댓글이 발생하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파키스탄의 유명 코미디언 알리 굴 피르는 “인도에 비해 파키스탄의 경제규모가 작기 때문에 흥행을 위해서라도 인도 출신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가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한 것도 캐스팅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는 극중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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