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셔널트러스트(공동대표:이은희, 임항)가 보존가치가 높지만 훼손위기에 처한 자연 문화유산 10곳을 지난 10월 21일 오후 1시, 온라인으로 발표했다. 2021년도 ‘꼭 지켜야 할 자연 문화유산’에는 대구 비슬산, 당진 소들섬, 인천 부평 일본 육군 조병창 병원 등 10곳이 선정됐다.

우선 당진 소들섬은 1979년 삽교호 방조제가 준공된 후, 호수 안에서 40년 동안 자연적으로 생성된 5만여 평의 하중도다. 소들섬과 삽교호 주변에는 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 흰꼬리수리, 매, 멸종위기야생동물Ⅱ급 큰고니, 큰기러기 등 희귀한 조류들이 서식한다.

겨울철 약 30여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펼치는 군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현재 한국전력공사가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구간으로, 소들섬에 송전탑을 세워 삽교호를 경유하도록 설계돼 있다.

우리의 좋은 것을 지키는게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발전과 보존의 경계와 균형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 이번 선정은 반갑고 바람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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