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사람처럼 다양한 감각을 동시에 학습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아키텍처 '패스웨이'(Pathways)를 공개했다.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구글 브레인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인 제프 딘은 구글 공식 블로그를 통해 패스웨이를 공개했다.

패스웨이는 하나의 AI 알고리즘에 영상, 오디오, 텍스트, 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 형식을 포괄하는 다중 학습모드를 지원한다.

기존 학습 모델은 표범이라는 단어를 제시했을 때, 음성, 텍스트, 이미지 등 데이터 형식에 따라 별도로 학습하고, 알고리즘도 구분해야 했다. 반면 패스웨이는 이를 동시에 학습할 수 있다.

제프 딘은 "우리는 많은 개별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기술을 활용하고 결합하여 하나의 모델로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다양한 감각을 통해 교차학습을 거친 AI모델은 기존AI에 비해 통찰력 있고 실수와 편견이 덜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구글은 더 많은 양의 작업을 동시에 학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습에 필요한 컴퓨팅파워만 요구해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속도도 더 빠르다고 밝혔다.

제프 딘은 “오늘날의 기계 학습 모델은 개별 작업을 지나치게 전문화해 한 가지 형태로 만든 후 무차별 대입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며 “패스웨이는 단일목적 모델의 시대에서 우리 세계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반영하고 새로운 요구를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지능형 시스템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구글은 신기술 면에서 다른 기업들을 따돌리고 혼자서 선두로 달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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