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전 세계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새 변이에 대해 처음으로 보건당국에 알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현지시간 27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의 증상이 "특이하긴 하지만 가볍다"고 말했습니다. 남아공의사협회장을 맡고 있는 쿠체 박사는 이달 초 남아공 행정 수도인 프리토리아에서 개인 진료를 보던 중 즉각 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코로나19 증상을 알아차리고 당국에 새 변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체코, 덴마크 등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영국에서 확인된두 사람 모두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벨기에 당국은 터키를 경유해 이집트를 여행하고 지난 11일 돌아온 여성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여성에게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 사례가 두 건 확인됐고, 이탈리아에서는 사업 차 모잠비크를 다녀온 사람에게서 오미크론이 나왔습니다. 홍콩에서도 두 건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당장 14일 동안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금지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남아공과 보츠와나, 짐바브웨 등 8개국의 여행경보를 가장 높은 4단계 매우 높음으로 올렸습니다. 미국 뉴욕주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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