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선비를 느긋하고 유유자적하게 살아가며 학식을 두루 갖춘 사람을 보통 선비라고 말한다. 빠른 성장을 거듭하며 살아가며 몰두하는 이 시대에 선비라는 말은 분명 걸맞지 않는 말일지도 모른다. 

선비정신은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오늘날 인간성을 회복하고 미래를 바른길로 인도하는데 함께 귀를 기울여야 할 중요한 정신유산이다.

오늘날을 사는 선비들이 성품과 학문을 두루 갖춘 것처럼, 사회에 대한 의무감을 갖는다면 우리 사회는 더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은 아니라, 그 정신은 오늘날 되살릴 수 있다. 의롭지 않는 명성과 부보다는 떳떳한 가난을 감수하고 명예를 소중히 하는 정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