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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로 만나는 ‘눈으로 듣는 한양’ 영상 공개서울역사박물관, 국립서울농학교와 1년간 전시 수어영상 제작 청각장애 학생들이 직접 시나리오 작성, 수어해설 참여
박성용 기자  |  kmstv00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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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11  10: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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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은 11일 국립서울농학교와 제작한 ‘눈으로 듣는 한양’ 전시 수어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3월~12월까지 진행된 ‘눈으로 듣는 한양’ 프로젝트는 청각장애 학생들이 영상제작 전 과정에 참여했다. 당사자에 맞는 콘텐츠를 함께 만든다는 점에서 기존의 수어해설 영상과는 차별화된다.

제작된 영상은 전년도에 새롭게 개편한 서울역사박물관 상설전시 ‘조선시대 서울’을 소개하는 수어 해설 영상이다. 학생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만큼 내용이 쉽고 자세할 뿐만 아닌, 해설 방식과 화면 구성도 기존과 다른 것이 특징이다. 

특히, 1인이 수어를 해설하는 방식을 벗어나, 두 명의 친구가 학교 역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물관에서 전시를 같이 보며 대화하는 상황 설정은 영상에 몰입감과 재미를 더했다. 

또한 청각장애인, 비장애인 모두 다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수어와 자막, 풍부한 시각자료로 화면을 구성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윤지우 학생은 “우리가 쓴 시나리오가 어떻게 영상으로 만들어질지 자신이 없었는데, 완성되고 나니 뿌듯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역사박물관 김용석 관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서울 역사를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더불어 비장애인들도 함께 영상을 즐김으로써 수어 문화에 대한 이해가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사례가 쌓여 장애인들의 사회적 활동 참여가 보다 활성화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은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museum.seoul.go.kr) 또는 유튜브 채널(youtube.com/c/seoulmuseumofhistory)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청각장애인단체 등에도 배포해 박물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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