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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인류는 전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게 되었다. 당장 정전이 되면 천문학적인 피해 금액이 발생한다. 하지만 정전이 되어도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자동차도 이용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이들은 전기에너지를 직접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켜주는 전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화학전지 중 하나인 건전지를 사용하는 제품만 해도 리모컨, 무선 마우스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화학 전지의 역사는 1780년, 루이지 갈바니가 개구리 해부 중 개구리의 다리가 해부도에 닿자 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동물전기’라고 명명함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의 알렉산드 롤 볼타가 다른 종류의 금속에서 전기가 발생한다고 주장하며 1800년, 아연판과 구리판 사이에 묽은 황산에 적신 천을 끼워 세계 최초의 전지를 만들어 냈다.

그 뒤로 지금까지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전지는 발전해 왔다. 산화 반응이 일어나는 (-) 극은 이온화 경향이 큰 금속, 환원 반응이 일어나는 (+) 극은 이온화 경향이 작은 금속을 사용하는데, 반응성이 큰 금속이 산화되어 양이온으로 용액 속에 녹아들어 가며 내놓은 전자가 도선을 따라 반응성이 작은 금속 쪽으로 이동하여 전류가 흐르게 되는 것이 전지의 기본적이 원리이다.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화학 전지는 실용 전지로, 1차 전지와 2차 전지로 나뉜다. 1차 전지에는 알칼리 전지, 건전지, 수은 전지, 리튬 전지가 있으며 재충전이 불가능하다. 또한, 억지로 재충전을 시키면 액이 누출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비해 2차 전지는 재충전이 가능하다.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를 방출한 방전 상태에서 전기를 공급하면 다시 화학 에너지로 전환되는데, 대표적으로 리튬 이온 전지, 리튬 폴리머 배터리, 납축전지, 니켈-수소 전지가 있다.

전지는 지난 200년간의 전기·전자 기술 발달사 중 가장 발전 속도가 느린 분야이지만, 최근에 휘어지는 분리 막 배터리가 개발됨에 따라 배터리의 활용도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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