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18일까지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약 1,200명 참가 예정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목표… 선수들의 성장 응원할 것”

19일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전미주장애인체전 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19일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전미주장애인체전 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미국 재외동포 장애인들이 펼치는 ‘제1회 전미주장애인체전’이 본격 추진된다.

19일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 활성화 포럼’ 행사를 열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전미주장애인체전 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오는 6월 17일~18일 이틀간 미국 캔자스시티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전미주장애인체전은, 한인 장애인들이 체육을 통해 펼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경기 종목은 ▲정식종목 9개(수영, 태권도 등) ▲시범종목 5개(스크린 사격, 팔씨름 등) ▲가족 참여종목 5개(한궁, 탁구 등)를 포함한 총 19개다. 선수들을 포함한 약 1,200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한국 전통예술과 한류 문화공연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전미주장애인체전 김승원 추진위원장은 “미국에 거주하는 200만 명의 한인 중, 10%인 약 20만 명의 인구가 장애인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역시 생활체육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장애인 생활체육이 활성화되길 바란다. 아울러 멀지 않은 미래에 제2, 3회 전미주장애인체전을 개최해 미주 동포 사회에서 장애인 생활체육을 활성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축사를 전하고 있는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 백민애 부회장. 1988년 휠체어육상 2관왕에 올랐으며,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 설립에 앞장서는 등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축사를 전하고 있는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 백민애 부회장. 1988년 휠체어육상 2관왕에 올랐으며,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 설립에 앞장서는 등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1988서울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백민애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 선수들의 성장을 함께 응원”

특히, 이날 행사에는 1988서울패럴림픽 휠체어육상 2관왕을 기록한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 백민애 부회장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백 부회장은 1988서울패럴림픽에서 휠체어육상 100m와 200m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같은 해 대통령 체육훈장 맹호장을, 2020년 대통령 해외유공자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 2018년 9월 대한민국 최초 재외동포 장애인체육회인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 설립에 앞장서고, 현재 부회장으로써 미국과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자리, 백 부회장은 웃으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백 부회장은 “지난 2018년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하고, 같은 해 전국장애인체전에 한인 선수들이 처음 참가했다. 그 때가 1988서울패럴림픽에 출전한지 30주년이 되는 해였는데,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 정말 뜻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대회가 6개월로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수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체육의 선배로써 전하는 응원도 잊지 않았다.

백 부회장은 “모국과 미국에 있는 장애인 친구들에게 ‘우리는 할 수 있다’라는 마음을 전달해주고 싶다. 문 밖에 나서는 것도 두려워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모든 친구들이 체육으로 하나 돼 사회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뜻을 전했다.

아울러 “더 나아가서는 기량이 발전되고, 여러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로 성장하길 바란다. 이번 대회뿐만 아닌, 전미주장애인체전을 지속 발전시켜 선수들의 성장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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