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고봉인 뿐짝자야(Puncak Jaya·4천884m) 산의 열대 빙하가 기후변화로 2025년이면 완전히 사라질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인도네시아령 파푸아주에 위치한 뿐짝자야산은 적도 주변 열대기후에도 불구하고 워낙 높아서 정상에 일 년 내내 녹지 않는 만년설과 열대 빙하가 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계속해서 줄고 있다.

기상기후지질청은 뿐짝자야산 정상 빙하 두께가 2010년 32m에서 2015년 27m, 2016년 22m, 2021년 8m로 급격히 줄었다며 이 상태로 가면 2025년∼2027년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추정했다.

지구 온난화로 산 정상에 내리던 눈이 빗물 형태로 내리면서 기존 빙하를 녹이고, 빙하가 녹을수록 주변 암석이 어둡게 변하면서 열을 더 많이 흡수해 맞닿은 빙하를 더 많이 녹이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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