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2022 LCK 스프링을 우승하며 LCK 최초 전승우승 및 V10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T1이 정규리그 ‘18전 전승’의 여세를 몰아 LCK 통산 10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T1은 젠지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LCK 팀 역사상 첫 10회 우승의 고지를 점령했다.

특히 T1은 정규리그 18전 전승에 더해 플레이오프 2경기까지 모두 승리하는 ‘무결점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역시 LCK 역사상 최초다.

1세트 초반 킬을 주고받으면서 경기를 팽팽하게 끌고 가던 T1은 드래곤 지역에서 연이어 열린 전투에서 ‘제우스’ 최우제의 카밀과 ‘오너’ 문현준의 녹턴이 젠지 선수들의 진영을 무너뜨리고 ‘구마유시’ 이민형의 케이틀린이 쿼드라 킬과 트리플 킬을 만들어내며 승리했다.

2세트에서 젠지에게 29킬을 허용하면서 패배한 T1은 3세트 초반 젠지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의 카밀을 집중 견제하면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젠지의 끈질긴 저항을 내셔 남작 전투에서 뚫어내며 승리했다. 4세트 초반 또다시 상단 집중 공략을 통해 재미를 본 T1은 20분 만에 10킬 이상 차이를 벌리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또 T1의 우승과 함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도 ‘선수 최초’로 LCK 10회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SK텔레콤 T1 소속으로 2013년 데뷔한 이상혁은 10년간 한 팀의 유니폼을 입었고, 이번

LCK 스프링 우승을 통해 10번의 우승을 모두 T1과 함께 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LCK 결승] 'V10' T1, "다음 목표는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 보이는 것"

결승전 MVP에는 정글러 ‘오너’ 문현준이 선정됐다.

오너 '문현준'은 우승 인터뷰에서는 담담한 것처럼 보였지만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MVP를 수상할 땐 눈물로 인해 인터뷰도 제대로 수상하지 못 할 정도였다.

한편, ‘2020년 스프링’ 이후 2년 만에 LCK 정상에 오른 T1은 LCK 대표로 다음달 부산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MSI에서 T1은 2015년 준우승, 2016년과 2017년 우승, 2019년 4위에 올랐다.

이상혁은 “선수 생활을 오래했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는 처음이다. MSI 우승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T1 최성훈 감독도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반드시 우승해서 LCK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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