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연등과 대중화

▲ 부산 삼광사의 아름다운 연등사진
▲ 부산 삼광사의 아름다운 연등사진
     
 

사월 초파일은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와서 중생들에게 자비와 광명을 준 날이란 뜻에 일차적인 의미가 있고,
그와 같은 의미가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추구하는 대중의 구체적인 관심사와 결합하여
많은 일반 대중들도 참여하는 부처님 오신날이라는 축제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초파일에 행하는 연등행사와 여러 절을 방문하여 기원하는 불교적 의미는 지혜를 밝힌다는 상징성이 담겨 있는 것이라 하겠다.
그리고 그것이 문화와 융합되어 오랜 역사를 통하여 대중의 축제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오늘날에 와서는 이날을 공휴일로 제정하여 초파일의 역사성과 문화적 의미를 

많은 국민들이 되새기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은 사월 초파일이라 하는 것은 음력 4월 8일이기 때문이다.
사월 초파일이 절대적인 석가모니의 탄생일이 아니며 그것은 석가의 탄생일로 상징적 의미를 

지닐 따름이다.
왜냐하면 석가탄신일을 4월 8일로 하는 나라는 한국, 중국, 일본뿐이며,
일본은 음력 4월 8일을 양력으로 환산하지 않고 양력 4월 8일로 바꾸었고, 동남아 불교국가에서는 5월과 6월로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이 탄생을 상징하고 있는 데서 석가의 탄생일이 정해졌다고 한다.
만약 그렇다면 이날은 불교를 믿는 종교인만의 명절이 아니라 보편성을 지닌 대중들의 명절이 될 수 있다.
그리하여 사월 초파일은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의 명절로 정착되어 온 것이다.
그것은 서양인들에 의한 성탄절이 기독교인만의 명절이 아니라 만인의 명절로 자리 매김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초파일에 대부분의 신도들은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고 관불회, 연등행사, 탑돌이등을 한다.
관련된 행사 중 연등행사가 가장 성대하게 행해지고 너도나도 가족 친지들의 건강과 바라는 

소원을 기원하며 기도를 올리는게 보편화 되어 있다. 

석가탄신일에 등을 단다는 것은 어둠을 밝힌다는 불교적 의미가 일차적으로 존재하지만,
그것이 모든 민족의 명절로 자리잡게 된 데에는 그것을 승화하여 세상을 밝히며 모든이들이 자비를 베풀고 행복을 추구하는 대중의 기념일로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계승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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