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덴마크의 한 실험실 원숭이에게서 처음 확인됐고 당시 원숭이가 천연두(두창)와 유사한 증상을 보여 원숭이두창이란 이름을 붙였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세계적으로 근절이 선언된 ‘사람 두창(천연두)’과 유사하지만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사람 간에는 병변과 체액, 호흡기 비말(침방울), 침구 등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감염자 대부분은 자연 회복되며, 치명률은 3~6% 안팎이다

원숭이두창 감염은 설치류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바이러스는 사람의 피부, 호흡기, 점막을 통해 체내로 들어온다. 또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통한 전파가 가능하며, 사람 간에는 병변·체액·호흡기 비말 및 침구와 같은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원숭이두창에 걸리면 천연두와 마찬가지로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수포와 딱지가 피부에 생긴다. 병변이 얼굴과 생식기 등 몸 전체로 번지는 경우도 많다. 통상 수 주 내에 회복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잠복기는 5∼17일
 

현재 원숭이두창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은 없다. 그러나 '천연두 백신'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과거 천연두 박멸에 쓰인 백신이 원숭이두창에도 85%의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기존에없던 양상으로 확산되는 만큼, 현재의 상황을 가볍게 받아들여서도 안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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