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마 야요이

최근 제주도에 있는 본태 박물관을 다녀왔다.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지은 건물로 알려져 있다. 안도 타다오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하였고 일본 나오시마의 베네세 하우스, 지축 미술관 단지를 비롯한 세계적 건축물을 지은 건축가이다. 노출 콘크리트를 주로 사용하는 그의 건축은 순수 기하학적인 형태의 건물에 빛과 물을 건축요소로 끌어들여 자연과의 통합을 시도한다.

본태 박물관은 경사진 대지의 성격을 거스르지 않고 공간적인 조화를 이루기 위해 서로 다른 높이에서 만나는 삼각과 긴 사각마당을 가진 두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안도 타다오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출 콘크리트는 재료의 단단함, 색채의 미려함, 자연과의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장면을 연출한다.

1관은 전통공예, 2관은 현대미술, 3관은 쿠사마 야요이, 4관은 꽃상여 꼭두, 5관은 기획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3관 쿠사마 야요이는 일본의 설치미술가로 호박은 마음의 고향이고 마음에 시적인 평화를 가져다 준다고 생각한다. 호박을 보면서 너무 밝고 화사한 색채에 매료되었고 제주에 다시 한번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