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등으로 활동 폭 넓혀 2023년부터 지체장애인 등 위한 ‘원격 관람용 로봇’ 도입 계획

국립중앙박물관 ‘큐아이’ 서비스 제공 모습.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큐아이’ 서비스 제공 모습.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9일 한국문화정보원(이하 문정원)과 함께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서비스를 확대해, 국회박물관과 국립공주박물관에도 새롭게 구축한다고 밝혔다.

큐아이는 문화(Culture)와 큐레이팅(Curating), 인공지능(AI)의 합성어로, ‘문화정보를 추천하는 인공지능’과 ‘문화정보를 추천하는 아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문체부는 인공지능 대화 서비스와 자율주행기반의 문화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서비스를 도입해, 문체부 주요 문화시설 11곳에서 큐아이 17대를 운영하고 있다. 

큐아이는 방문객들이 ‘하이 큐아이’라고 이름을 부르고 질문을 하면 약 15만 건의 지식데이터에서 적절한 답을 찾아 답변해주며, 각종 전시물 앞을 이동해 다니면서 자세한 문화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수어 해설, 동행 안내, 어린이 해설, 다국어 해설 등을 제공해 문화 향유 취약계층인 장애인과 외국인 등의 문화 관람을 돕고 있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국회박물관에서는 국회 100년의 역사와 민주주의에 대한 맞춤형 해설 서비스를 구축하고, 국립공주박물관에서는 웅진백제실과 충천권역 수장고의 문화해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기존 모델의 기능을 개선한 다채로운 기종의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큐아이 몸체 앞면과 뒷면에 화면을 각각 부착, 화면 총 2개를 통해 이동 중에도 문화해설 서비스와 안내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내년부터는 지체장애인, 산간벽지 거주자, 소아 병동 환자 등을 위한 원격 관람용 로봇을 도입할 수 있도록 검토할 방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 다채로운 로봇 도입을 통해 관람객들이 기존에 없던 문화해설 서비스를 체험하고, 각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문화 향유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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