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 ‘장애학생 맞춤형 특화 교육’ 실시 교육 이수 후 학습도우미 선정·배치… 학습활동 등 지원 예정

ⓒ영등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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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등포구는 3일 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원활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장애학생 학습도우미 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 학습도우미를 양성·배치해, 장애학생들이 학교현장에서 불편함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민·관 파트너십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영등포구에서 전체 사업에 대한 계획 수립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맡고, 장애학생 학습도우미 교육은 장애인아카데미에서 진행한다. 학습도우미 배치는 영등포구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수행한다.

앞서 지난달 영등포구는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학습도우미 지원자를 모집했으며, 총 22명을 선발해 본격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들어갔다.

교육은 이달까지 총 12회에 걸쳐 장애학생의 특수성과 수요에 따른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한국ABA행동발달연구소의 김유나 소장과 강현숙 부소장이 강사로 나서 ▲발달장애 특성 이해 ▲생활기술 지도 방법 ▲의사소통·놀이기술 향상시키기 ▲문제행동 사례별 중재·차별강화 연습 등에 대해 강의한다.

과정을 모두 이수한 지원자들은 특수학급이 설치된 관내 초등학교에서 학습도우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선정심사위원의 면접 심사와 장애인복지 관련 전공자, 활동보조인 경력자 등 우대조건을 고려해 최종 1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학교로 배치된 학습도우미는 다음달~오는 11월까지 장애학생의 식사 지도, 보조기 착·탈의 등 생활 지원과 함께, 학습자료 준비와 이동 보조 등 학습활동 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영등포구는 경력단절 여성의 전문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장애학생에게 체계적이고 섬세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고, 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등포구 박귀현 사회복지과장은 “장애학생이 학습에 제한을 받지 않고 능동적으로 학교생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학습도우미 양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장애학생들이 차별 없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복지 증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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