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바리스타와 제빵사가 만든 음료, 디저트 선보여 발달장애인 7명 근무 시작… 채용 규모 20명까지 확대 계획

ⓒ푸르메재단
ⓒ푸르메재단

푸르메재단이 경기도 여주시에 건립한 푸르메소셜팜에 베이커리카페가 새롭게 문을 열면서, 발달장애 청년들이 한층 다양한 업무 선택 기회를 갖게 됐다.

푸르메재단은 9일 푸르메소셜팜의 베이커리카페 ‘무이숲’ 개소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푸르메소셜팜 부지를 기부한 이상훈·장춘순 부부와 SK하이닉스 박호현 부사장, 양문성 컨셉추얼 대표, 정일선 소디움파트너스 대표, 넥슨 NXC 이재교 대표, 푸르메재단 션 홍보대사, 전익관 기부자, 구영회 기부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다르지 않다(無異)’는 의미의 무이숲은 장애, 성별, 나이, 인종 등과 상관없이 모두가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가치를 담은 브랜드다. 

무이숲은 푸르메재단이 발달장애 청년들에게 일터를 제공하기 위해 건립한 농장인 푸르메소셜팜 내에 지어졌다.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연면적 1,553㎡(470평) 규모로, 발달장애인의 일터로 지은 카페로는 국내 최대 크기다. 

특히, 발달장애 청년들이 직업을 선택할 기회를 늘리고 지역주민과 더불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푸른숲과 비룡소 등 13곳의 국내 유명 출판사에서 대표 도서 3,000여 권을 기부해 지역의 명소로도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무이숲에는 현재 7명의 장애 청년이 정직원으로 채용돼 지난 6월부터 직무 교육을 받았으며, 적성과 능력에 따라 카페와 베이커리 부문에 각각 배정돼 근무한다. 앞으로 푸르메재단은 채용 규모를 2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하 1층 베이커리는 하나금융그룹이 5억 원을 기부해 HACCP인증 기준에 맞게 마련됐다. 방울토마토주스, 토마토바질에이드 등 푸르메소셜팜에서 재배한 토마토를 재료로 한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SK하이닉스 박호현 부사장은 “예상보다 더 멋지고 아름다운 공간이 탄생해 감격스럽고 뿌듯한 마음.”이라며 “운영하면서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언제든 요청하면 달려가 돕겠다.”고 밝혔다.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이사는 “많은 이들의 도움과 응원 덕분에 장애 청년들이 자랑할 만한 또 하나의 일터가 들어섰다.”며 “앞으로 더 많은 장애 청년이 일할 수 있는 좋은 일터로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