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 주말에 외갓댁에 방문했는데 앞마당에 밤이 열려있었다. 가을이 다가온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매년 가을이 되면 잘익은 밤을 삶아서 가족이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며 추억을 쌓곤 했는데, 그때마다 맛있다라는 생각만 했을 뿐 밤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밤은 율자(栗子)라고도 한다. 지름 2.5∼4㎝로 짙은 갈색으로 익는다. 아시아·유럽·북아메리카·북부아프리카 등이 원산지로서 한국밤·일본밤·중국밤·미국밤·유럽밤 등이 있다.
한국밤은 서양밤에 비해 육질이 좋고 단맛이 강해서 우수한 종으로 꼽힌다. 주로 중·남부지방에서 생산하며 8월 하순∼10월 중순에 수확한다.

밤의 성분으로 탄수화물·단백질·기타지방·칼슘·비타민(A·B·C) 등이 풍부하여 발육과 성장에 좋다. 특히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피부미용과 피로회복·감기예방 등에 효능이 있으며 당분에는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으며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밤은 여러 식재료로도 사용되는데 떡이나 빵의 재료로 흔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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