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경찰관, 소방관, 복지시설, 쪽방촌, 고아원, 특수학교 등 방문 2016년부터 시작해 7년 동안 170여 회의 공연, 4만 여 명이 넘는 시민 만나

세종문화회관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예술로 동행’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예술로 동행은 공연관람이 힘든 사회적 약자나 문화소외계층 등 문화사각지대로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 등 예술가들이 직접 찾아가 공연하는 프로그램으로 2016년부터 시행해왔다.

세종문화회관은 그동안 복지시설, 병원 등 문화소외지역을 방문해서 문화격차를 해소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정성 있게 펼쳐왔다.

가장 큰 특징은 삶의 터전 어느 곳이든 공연 무대가 된다는 점이다. 무대와 객석의 간격이 가깝기 때문에 관객의 에너지는 그대로 예술가들에게 전달되어 공연한 예술단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서울시립은평의 마을 ‘예술로 동행’ 공연 사진. ⓒ서울시
서울시립은평의 마을 ‘예술로 동행’ 공연 사진. ⓒ서울시


2016년부터 운영해 온 예술로 동행은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활력을 찾으며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협력해 올해에도 복지관, 노숙인 지원기관, 쪽방촌, 고아원, 장애인 특수학교, 병원 등을 찾아가며 총 30회로 예정된 공연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예술로 동행의 방문을 희망하는 단체나 기관은 미리 세종문화회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특히 예술로 동행이 찾아가는 문화사각지대는 경제적 소외계층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우리 가족·이웃·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근무해야 하는 직업 특성 때문에 공연관람이 어려운 의료인, 경찰관 및 소방관들의 근무지도 그 대상이 된다.

올해로 7년 차를 맞은 예술로 동행은 총 170회 이상 공연하며 4만여 명이 넘는 시민을 직접 찾아갔다. 코로나19가 심했던 기간에는 비대면(영상)으로 시민들을 찾으며 행보를 이어왔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서울시민의 삶 속에서 예술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세종문화회관은 항상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과 가까운 곳에서 예술로 소통한 경험은 예술가들에게 활력과 영감을 주고, 시민들에게는 위로와 큰 감동을 주는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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