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8일 저녁,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개기월식을 볼 수 있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오후 7시 16분부터 8시 41분까지 개기월식이 일어나 붉은 달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 개기월식은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천왕성 엄폐 현상’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엄폐는 멀리 있는 천체가 가까이 있는 천체에 의해 가려지는 것을 말하는데 천왕성 엄폐 현상은 오후 8시 23분부터 9시 26분까지 진행되었다.

월식과 엄폐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한다. 76년 후인 2098년 10월 10일에 또 월식과 천왕성 엄폐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관측되지 않는다. 이번 월식을 봄으로써 2022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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