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들은 군고구마를 피해야 한다

▲ 당뇨병 환자들이 조심해야할 군고구마 사진이다
▲ 당뇨병 환자들이 조심해야할 군고구마 사진이다

겨울에 자주 등장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감기, 심근경색, 협심증, 낙상 등이다. 그런데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의외의 질병도 있다. 바로 '당뇨병'이다.

추운 날씨가 직접적으로 혈당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 다만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활동량이 줄어 혈당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간식의 유혹도 커져 혈당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은정 강북삼성병원 내분비과교수는 "겨울철에는 더욱 자주 혈당을 재고, 따뜻하게 옷을 챙겨 입고 주기적인 운동을 하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매년 11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당뇨병은 국내에서 6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국내 인구 10만명당 17.5명이 당뇨병으로 사망했다.

당뇨병 환자, 대표 간식 '군고구마' 조심을

겨울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간식에는 군고구마, 군밤, 붕어빵 등이 있다. 듣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달달한 간식이지만 당뇨환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당뇨 환자는 혈당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철저히 식단관리를 해야 한다. 당지수(GI)가 낮은 음식을 먹어야 하고, 과식도 피해야 한다.

생고구마는 당지수가 50 이하로 당뇨 환자가 먹어도 괜찮다. 하지만 고구마를 구우면 당지수가 90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당뇨환자가 절대 피해야 할 음식이 된다. 그래도 익힌 고구마를 먹고 싶다면 구운 것보다 찐 것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당뇨 환자는식습관이 중요하다. 정상인과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혈중 포도당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 음식을 조금씩 여러 번 나눠 먹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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