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TV 통해 1월 7일·14일 방송… ‘#수어TALK’, ‘#알쓸수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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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아고라 ‘알아두면 쓸모 있는 재밌는 수어이야기’가 지난 7일에 이어 오는 14일 복지TV를 통해 방송된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장애인 아고라 ‘알아두면 쓸모 있는 재밌는 수어이야기’를 공개하고 “수어는 누군가에게는 낯선 언어이지만 누군가에겐 반드시 사수돼야 할 제1언어다. 수어를 사용하는 네 명의 패널들과 수어가 어떤 언어이며 어떤 특성이 있는지 자세히 이야기 나눠 봤다.”고 설명했다.

수어와 구화 모두 사용하는 유잠별 씨는 수어를 이해하기 위해 “수어가 시각 언어라는 점을 꼭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수어통역센터에서 근무하시는 박성진 씨는 동의를 표하며 “예를 들어 ‘비가 왔어?’라는 청인들의 언어가 농인들에게는 명확하게 전달이 안 되고, ‘비가 있니? 없니?’이렇게 말해야 더 명확하다고 말했다. 눈으로 보는 문화가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수어는 표현방법도 한국어와 차이가 있었고, 이러한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간혹 수어에 대한 오해가 생기곤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 제정 이후 수어에 대한 인식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참여자 모두 동의했다.

하지만 국제수어통역사로 일하고 있는 김예진 씨는 “인식변화가 있어 이제는 기업에서도 수어통역사를 부르지만 농통역사가 없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경찰에서 조사를 받는 등 중요한 상황에서 농인은 문장을 잘 모르기 때문에 당사자의 스타일에 맞춰서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게 중요한데, 농통역사가 전달해야 가장 정확하다.”며 농통역사 제도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당진시수어통역센터에서 근무하시는 김수현 씨는 “요즘 브리핑에서 수어통역을 많이 해주지만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많다.”며 “능인통역사에게 전달하면 농통역사가 농인의 수어에 맞춰서 할 수 있는 브리핑이나 뉴스 통역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장애인아고라는 지난 7일 오후 2시 복지TV 채널을 통해 방영 됐으며, 오는 14일 오후 4시 다시 만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을 통해서도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한편 장애인 아고라는 본인이 경험한 사회적 차별의 다양한 양태를 알리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장애인 당사자 중심 열린 이야기의 장(場)으로, 2019년부터는 대중적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복지TV 채널을 통해 방영하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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