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효과, 무조건 나쁜것인가?

 
 

 온실효과란 무엇인가? 온실효과란 대기 중 온실 기체(수증기,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등)에 의해 지구 표면에 열이 갇히는 것을 말한다. 태양에서 방출하는 빛 에너지의 일부는 지구 대기에서 반사되고 또 일부분은 지구 대기에서 흡수된다. 대기에서 반사되거나 흡수되지 않은 에너지는 지표에 도달하여 흡수되는데, 흡수된 에너지는 열에너지나 적외선으로 다시 방출되게 된다. 방출된 적외선을 온실가스가 다시 흡수하여 지표로 되돌리며 지구 온도를 상승시킨다.

 그렇다면 온실효과는 나쁜것인가? 그렇지 않다. 대기에서 발생하는 온실 효과는 지구의 온도를 생명이 살기 적합한 온도로 유지시켜 주며 일교차를 줄이는 역할을 해 준다. 그 증거로 달과 화성을 들 수 있다. 달의 경우 대기가 거의 존재하지 않아 온실 효과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 이 때문에 달의 평균 온도는 약 230K(북위 85도 기준) 이고 일교차가 300K 정도에 달할 정도로 매우 큰 일교차를 가지고 있다. 화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매우 적은양의 대기를 가지고 있다. 화성의 평균 대기압은 약 600pa로 지구의 평균 기압의 약 0.6%정도 밖에 되지 않아 평균온도가 190K 정도이고 일교차는 65K 정도이다.

 화성과 달 지구의 조건이 모두 같지 않기 때문에 절대적 비교는 할 수 없으나 달과 지구 둘 다 태양과의 거리가 비슷한 것에 반해 평균온도와 일교차가 크게 차이 나는 것을 보면 대기와 온실 가스의 효과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지구와 화성을 비교하여도 화성이 지구보다 평균 온도는 매우 낮고 일교차는 매우 큰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화성이 지구보다 태양에서 7.7*10^7km 정도 더 떨어져 있는 점을 감안 하더라도 매우 큰 차이이다. 따라서 행성의 온도와 일교차에 행성의 온실가스가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온실가스가 문제가 되는 것은 온실가스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기체들이 과다하게 대기에 방출되어 지구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오르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온실가스가 없다면 지구도 달과 화성처럼 평균온도가 매우 낮고 일교차가 매우커서 생명이 살기에 매우 척박한 환경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적절한 양의 온실 가스는 지구의 온도를 적절히 유지시켜주고 일교차를 줄여서 생명이 살기에 적절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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