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권 43도에 육박해

 
 

최근 세계기상기구(WHO)가 올해 하반기 아시아가 엘니뇨 발생을 전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아시아가 엘니뇨의 영향권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베트남과 태국 등에서 섭씨 45도에 육박하는 이른 폭염이 관측되는 들 동남아시아의 이상 기온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에서는 폭염으로 수도 다카의 도로 표면이 녹아 내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미얀마 동부의 한 지역에서는 10년만에 기온이 43.8도까지 올랐다. 이러한 이상 고온으로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인도에서 최고기온이 45에 육박하면서 뭄바이 인근의 한 시상직장에서 최소 13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하고 수십명이 입원했다. 

지난 3일 WMO는 "올해 하반기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구 기온이 기록적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상 기후는 우리의 앞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아마 우리는 지금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더 많은 것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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