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DPI 김대성 회장

 
 
장애인의 인권옹호 및 인식개선, 주체적 참여 그리고 장애인의 자립정보 제공의 역할을 자임하는 장애계의 중심언론사인 장애인신문 10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아울러, 사회복지계의 이슈를 만들고 여론을 선도해 나가는 데 있어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1989년 1호 창간 발행을 한 장애인신문이 어느덧 24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러 1000호 발행이라는 큰 성과를 맞이하게 된 것과 장애인들의 정보 동반자로서 함께 하였던 세월에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장애인신문은 장애인에게 있어 가장 열악한 분야 중 하나인 정보접근에 있어 차별을 받지 않고 정보화시대를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보의 폭과 깊이를 모두 아우르며 장애계의 이슈와 현안을 한발 빠르게 전달하였고 통찰력 있는 심층 분석 기사 제공으로 선도적이고 올바른 언론을 형성하여 독자들의 세상 보는 눈을 깨우는 언론사로서의 소명을 다하여 왔습니다.

진정으로 장애계의 중심에 서있는 언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정보화 시대에 국내 최초의 사회복지 인터넷 신문으로서 신속한 정보전달 및 다양한 의견수렴과 독자 참여의 장을 통하여 장애계를 포함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사회복지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였다고 하겠습니다.

우리사회는 언제부터인가 사회통합을 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 우리사회가 어떤 노력을 했는가에 대해서는 한 번 되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통합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모질게 달려왔던 장애계 신문들이 활동의 모범이 되어야 할 것이며, 더 나아가 장애인들이 주체적인 사상을 가지고 참여할 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UN장애인권리협약 제21조에 보면 “장애인이 다른 사람들과 동등한 기초 위에서 자신이 선택한 모든 의사소통의 방법을 통해 정보와 사상을 추구하고 접수하며 전달하는 자유를 포함한 의견 및 자유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명시 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장애인은 다양한 의사표현 방법 중 자신이 선택한 방식으로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의사소통 수단의 다양성이 먼저 인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과업을 수행하고 달성함에 있어 장애인신문이 지금까지 많은 역할을 하였지만 앞으로도 중심에서 큰 역할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다시 한 번 장애인신문 10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우리가 본받고 깨달아야 할 모든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신문!”,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 하고 장애인들에게 비전을 던져주는 신문”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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