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아비규환인 사고 현장에서 구조를 마친 후 소방관들의 심정, 어떨까요? 참혹한 현장 때문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는 일도 많다고 합니다. 이들을 위한 힐링 캠프, 경기도청 최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REP)) 마음 속 깊은 곳에 남아 있는 나쁜 기억을 내려놓듯, 조용한 명상에 빠져듭니다.

소방관들이 모처럼 구조 현장을 벗어나, 숲 속에서 차분한 시간을 보내고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해 생활 속 해소법도 배웁니다.

[현장음]
지금 현재는 신체적 스트레스는 보통, 괜찮으시고 정신적 스트레스도 없으세요.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의 목숨을 걸고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겪는 소방관이 매년 천 명 이 넘습니다.

박미숙 / 남양주소방서 소방공무원 INT)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심장이 두근거리고 온 몸에 병이 나고 신경정신과도 다니고 오랫동안 고생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동료의 죽음이 곱씹어져 가슴이 울렁이지만 오늘도 현장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몸과 함께 마음에 남는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산림청 등과 제휴를 맺고, 캠프 횟수와 대상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소방관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극복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섭니다.

참가자들은 숲 체험과 스트레스 상담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박종환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청문감사담당관 INT)
숲 속에서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것은 체험을 하고 실생활에서도 습득한 것을 체험할 수 있게끔 다시 활용할 수 있게끔 만들었습니다.

소방관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이,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소방관들의 상처를 조금씩이라도 더 씻어 내려주길 기대해봅니다.

한승환 / 의왕소방서 소방공무원 INT)
이 기분을 가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이거 잊지 않고 계속하면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습니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