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자등리 사단천과 와수천이 만나는 상수원입니다. 이 상수원은 갈말읍, 철원읍, 동성읍 등 3개읍 주민 3만여 명의 식수원입니다.

하지만 사단천 상류 쪽에 철원군이 지난 15년전과 23년 전에 각각 두 곳에 양돈농장 허가를 해줘 현재 6천여 두의 돼지가 있지만 만 여두가 훨씬 넘을 때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단천의 맑은 물이 점점 오염되면서 하천에서 서식하던 각종 민물고기가 자취를 감추고 인근 주민들은 찜통 같은 무더위에 목욕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심한 악취까지 풍겨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상철 반장 / 강원도 철원군 서면 자등리 int)
고기도 잡을 수 없고 사실 불법이지만 내가 여기서 개구리도 잡아먹었습니다. 물고기도 잡아먹고 그랬는데 고기도 잡을 수 없고 개구리도 잡을 수 없다. 난 이래서 민원을 넣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난 3년 전에는 사단천에 갑자기 돼지 배설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주민이 사진촬영까지 해 강원도청과 철원군청 등지에 진정했는데도 늑장대응했다는 당시 촬영했던 사진 등을 내 놓으며 서민의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따라 1800여명의 자등리 주민들은 사단천을 살리는 방법은 대규모 축산단지를 조성해 두 곳의 양돈농장을 이전하는 합리적인 운영 방법을 택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이재춘 대표 / 양돈농가 int)
분뇨가 발생이 되면 그것을 저장조에 모아서 폽기 처리를 해서 완전 발효를 시킨 것을 방류를 하지 않고 전문 수송차량으로 운송해서 처리를 하고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이같은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철원군 측에 답변을 들어보려고 했으나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주민을 대표한 자등리 이장입니다.

고경실 이장(강원도 철원군 서면 자등리)
농장을 단지화로 해서 한 곳에 묶어서 돼지를 기를 수 있게 해줘야만 강원 철원 농장이 관광지로도 번창하고 우리 주민이 살길입니다.


자등리 주민들의 환경이 하루속히 해결 될 수 있도록 당국의 심도 있는 대응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뉴스제공:류만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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