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보는 세상

헬렌 켈러가 말한 유명한 명언이 있다.                                                                                                 

"3일동안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첫째날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둘째날은 자신의 모습을, 셋째날엔 길가의 풍경을 보고싶다" 라고 하였다.

 내가 본 동영상의 주인공은 5살때 시력을 잃어 시각장애 1급이 된 이성열 씨이다. 이 분은 현재 아름다운가게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언젠가 우리집 앞 면의점에서 말도 잘 못하고 몸이 불편해 보이는 고등학생 언니가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고 있었다. 사람이 참 웃긴게, 극과 극으로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건너편의 중학생 아이들은 킥킥거리며 언니가 하는 말을 흉내내고 있었고 한 회사원 아저씨는 차가운 커피와 따뜻한 핫바를 건네며 '학생이 수고가 많네' 라고 하셨다. 하지만 내가 놀란건 그게 아니라 누군진 모르지만 그 언니를 고용한 업소 주인이다. 그 주인에게 말 못할 고마움을 느꼈고 대단하단 생각까지 들었다. 아무리 내가 이런 말을 해도 장애인을 고용한다는건 조금 고민해 볼 노릇이다. 조금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성열씨는 시각장애인 1급이지만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영까지 배우고 컴퓨터로 타자까지 치는 것이다. 참 뼈저리게 느낀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단지 장애인은 비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조금 시간이 더 걸려서 할 수 있다는 점만이 다른 것이다. 또 선천적으로 장애인으로 태어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살다가 사고를 통해 장애인이 된 사람들이 있는것으로 보아 우린 언제 어떻게 장애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루빨리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고 모두가 어울려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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