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 과정에서 겪는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 생각해보는 시간

특별한 배달」을 읽고...,

 

 

    우리 사회가 발전해 나가면서,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었고, 이로인하여 지금의 이린 세대들은 지나친 교육열 속에 놓이게 되었다. 이 책「특별한 배달」은 학생들이 성장과정에서 내적갈등과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주인공 슬아와 태봉이는 완전히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슬아는 엄마의 강한 교육열과 보살핌 속에서 전국 1등이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반면 태봉이는 엄마가 일찍 짐을 떠나버렸고, 게다가 아버지마저 IMF로 인하여 실직하여 퀵배달로 겨우 생활을 이어가며 살아가는 형편이다.

 

    이렇게도 다른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두 고등학생이지만 비슷한 갈등을 겪고 있었다. 그것은 엄마를 자신들의 불행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고 원망하는 것이었다. 슬아는 외적으로 완벽해보였지만 내적으로는 전혀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었고, 태봉이는 삶 그 자체에 아무런 의미를 찾지 못 하고 있었다. 그러나 성장해나가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자신들의 엄마를 원망하고 살아왔던 시절들은 모두 자신들의 결정으로 이루어졌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요즘 사회의 청소년들은 지나친 경쟁이라는 압박 속에서도 살아남지 않으면 태봉이 처럼 쓰레기 취급을 받기도 한다. 학부모들은 계속해서 자녀들에게 공부를 강요하고 학생들은 당연하다는 듯 그 명령에 따른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된다면 어린 우리 학생들의 마음속에는 불만이 가득 쌓이게 되고 그 불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잘못된 방법으로 표출하게 되는 것이다.

 

    슬아와 태봉이는 주체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자신들의 불행의 원인을 남의 탓으로 만 돌리는 어리석은 행동을 했었다. 작가는 나와 같은 청소년들에게 스스로의 행동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여 선택해야하며, 또 자신의 선택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슬아와 태봉이의 이야기를 통해 가르쳐 주고자 하였다.

 

    경쟁사회 속에서 고입, 대입 등의 입시전쟁이 우리를 기다린다. 매 순간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때마다 학부모에게 결정을 미루지 않고 우리 자신이 결정하고 그 결정에 책임지는 성숙한 청소년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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