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양정무 선수, 편파판정으로 은메달 아쉬움 전해

 
 
한국이 개막 이후 연이어 금메달 소식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유도가 금빛 행진을 이어갔다.

홍은미 선수는 지난 2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 내셔널 스포츠 아카데미에서 열린 2013 소피아 농아인올림픽 유도 여자 70kg급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의 마린 포고레로바 선수를 상대로 한판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9년 타이베이 대회 이 종목에서도 우승했던 홍은미 선수는 “열심히 훈련을 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 이 체급 우승은 당연하게 생각했고 남은 무제한급까지 우승해 2관왕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무제한급 경기는 대회 폐막일인 4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다.

반면 우승이 확실시됐던 남자 90kg급 양정무 선수는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을 도둑맞았다.

상대인 러시아의 리낫 카디로프 선수가 경기 중 양정무 선수의 오른손을 한참 동안 잡았지만 주심은 이를 못 본 척했고 손을 사용할 수 없었던 양정무 선수는 한판으로 졌다.

유도에서 도복은 잡을 수 있지만 손을 잡으면 지도를 받는다. 한국 관계자들이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유도 심판위원장은 러시아인이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유도에서는 남자 73kg급 정진웅 선수가 은메달을 얻었고 남자 66kg급 정종욱 선수와 여자 52kg급 정숙화 선수가 동메달을 보탰다.

역대 한국 농아인올림픽 최다 금메달(7개) 보유자인 배드민턴 정선화 선수는 자신의 8번째 금메달을 노렸지만 오른 무릎 부상 탓에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배드민턴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한 신현우 선수는 러시아의 쇼크조드 글롬조다 선수에게 0-2(15-21, 15-21)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신현우 선수는 이어 열린 남자 복식에 대표팀 막내 서명수 선수와 짝을 이뤄 출전했지만 이번에도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 민지윤 선수는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동메달을 얻어내며 첫 신고식을 치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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