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으로 둔갑해 들어오는 일본산 수산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후 일본산 고등어가 국산으로 둔갑해 대량 유통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부산진경찰서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전후 고등어 등 1만1000박스 분량의 일본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업체를 신고 받고 진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문제의 고등어는 농협 등을 통해 이미 시중에 전량 판매된 상태입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이제 국내산도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이렇게 일본산 수입물의 유입이 늘어나고 동시에 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져가는 가운데  정부가 일본 8개현에 대한 수산물 수입금지와 원산지 단속 강화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측은 16~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 WTO 위원회에서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지 조치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에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한 만큼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데 더이상 우리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위협과 불안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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