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5일 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 '2013 서울세계불꽃축제' 현장에서 시민 3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10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 서울세계불꽃축제 홍보포스터
10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 서울세계불꽃축제 홍보포스터

이날 '2013 서울세계불꽃축제' 행사에는 10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으며, 여의도 일대에서 얼굴 타박상, 왼손 탈골, 뼈 골절 등 구조요청이 소방재난본부에 들어왔다. 멋진 불꽃쇼의 이면에 담겨진 불편한 진실들이 아닌가 싶다. 불꽃쇼가 끝난 후 이어지는 교통혼잡문제도 어김없이 발생하여, 여의도 일대 교통이 통제되고 인도와 차도 구분없이 넘나드는 인파로 인해 교통 혼잡이 생겨서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우리 고장 부산에서도 불꽃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개최되는 '제9회 부산불꽃축제'는 ‘50년의 사랑, 부산!’을 주제로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벡스코 오디토리움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첫날인 10월 25일 오후 7시에는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전야콘서트’가 열린다.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제9회 부산불꽃축제 홍보포스터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제9회 부산불꽃축제 홍보포스터

불꽃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부산멀티불꽃쇼’는 26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역대 최대의 불꽃 향연을 펼치게 된다. 이번 불꽃쇼는 직할시 승격 50주년을 축하하는 특화된 스토리텔링으로 부산불꽃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초대형 불꽃은 물론 광안대교 아래로 불꽃이 2초마다 떨어지는 컬러이과수 불꽃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다.

불꽃쇼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거리공연과 음악회, 그리고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여해 그야말로 시민이 함께하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꾸려 나갈 예정이라고 부산시는 밝히고 있다.

너무나 아름답고 멋지게 부산의 거리와 밤하늘을 수놓을 '제9회부산불꽃축제'의 아름다운 향연을 기대한다. 아울러,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에서 발생한 것처럼 부상자가 생긴다거나 교통 대혼잡 발생은 없었으면 좋겠다. 가능하면 관람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축제를 감상하고, 여러 지역으로부터의 관람객이 쇄도하리라고 예상은 되지만, 질서를 잘 지키며 선진시민의 모범이 되는 부산시민 모두의 높은 시민의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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