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11회 국제장애인어린이축제가 열렸습니다. 장애어린이들의 장애특성에 맞춰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워크숍이 함께 진행됐다고 합니다. 박고운 아나운서입니다.

REP>> 우스꽝스러운 광대분장을 남성. 한 손에서 한 손으로 공 던지기를 하는가 싶더니 서로의 공을 빼앗아 가고,

무언의 연기 속에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들은 제11회 국제장애인어린이축제에 참가한 일본의 한 극단입니다.

'극장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린 문화공연은 장애어린이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공연의 문턱을 낮추는 동시에 세계 유일의 공연예술 축제로 거듭나고자 마련됐습니다.

김현아 사무국장 / 문화예술교육 '더베프' INT)
문화예술을 특권이 아니라 아이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이런 축제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과 프랑스 극단이 참가한 해외 공연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폴란드의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동화 '마음의 집'을 원작으로 한 공연은 어린이들을 직접 극 속에 끌어드려 마음의 참 된 의미를 알아가게 합니다.

진미선 배우 / 극장으로 가는 길 '마음의 집' 출연 INT)
표현이 잘 안 되는 친구들이 있잖아요. 그것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마음에 분명히 다른 생각이 있지만 표현이 잘 안 되는 것뿐인데 그것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행사장 곳곳마다 설치된 전시물들은 어린이들의 관심을 모으는 한편, 자연스럽게 장애어린이와 비장애어린이가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김범준 / 삼선중학교 1학년 INT)
장애어린이와 비장애어린이가 장애라는 장벽을 뛰어 넘어서 서로 차별이 없고 편견도 없는 그런 축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당연한 권리. 이날의 축제가 장애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자리가 됐길 소망해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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