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만든 블리자드

2013년 10월 11일 2000년대를 세계적으로 휩쓸었던 게임회사 '블리자드'의 신작 '하스스톤'이 선보여 게이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스스톤은 TCG(Trading card game)게임으로 전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배경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 게임 내 나오는 카드들은 실제 게임의 npc, 네임드, 보스, 스킬 등 다양하여 전작을 플레이해봤던 게이머라면 '한번쯤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하스스톤 내에서 카드를 획득하는 방법은 게임 내 화폐 '골드'를 사용하거나 현금을 충전하여 사용하는 방법 그리고 '카드제작'이라는 시스템이 있다.

현 TCG 게임 시장 내의 과금 정책은 과금전용 카드팩을 만들어 과금을 유도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실제 해외 유명 TCG게임은 무리한 과금유도정책 때문에 한국 서비스를 종료하였다.

하지만 하스스톤은 획득할 수 있는 카드는 단 1개의 팩에서 나오기 때문에 모두 동일한 확률을 가진다. 이 점이 자연스러운 과금을 유도하고, '카드제작'이라는 필요없는 카드를 모아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제작 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게임 내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누구나 생각하고 있지만, 누구도 하지않는 과금정책으로 블리자드는 자연스러운 과금을 유도하고 있는것이다.

사실 이 게임은 나오기 전에 기대보다는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다. 전작 '스타크래프트2'와 '디아블로3'가 게이머들을 많이 실망시켰기 때문이다. 많은 게이머들은 대세 AOS장르인 '가제 : 블리자드 도타 올스타'를 기다리던 중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과는 반대로 쉬운 조작감, 낮은 진입장벽, 뛰어난 플레이 몰입감 등 하스스톤은 기대를 넘어선 하이퀄리티의 게임이었다,

이로써 블리자드는 위기를 기회로 넘긴 샘이다. 기울어져가는 게임회사였던 이미지를 탈피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게이머들에게 간접적으로 다음에 나올 '블리자드 도타 올스타'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주었다.

하스스톤은 현재 클로즈베타 중이며, 베타키 이벤트를 통해서 플레이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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