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토)~10월 20일(일) 이틀 간 '제 2회 정관하천생태문화축제'가 정관신도시 좌광천에서 열렸다. '천연염색체험', '흙공던지기' 등 다양한 체험을 위한 많은 부스가 운영되었고, 곳곳에서 라이브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단순히 생태를 체험하는 축제가 아니라 직접 제작한 공예품이나 터키인이 직접 만드는 케밥 등도 맛볼 수 있어 다문화적 축제에 가까웠다. 그 외에도 장애인을 위한 학교나 자원봉사에 대해 알리려고 노력하고, 고등학생이나 중학생 등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부스도 있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주민 모두가 참여하고 화합하는 만남이 장이 되는 축제이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줄줄이 세워져 있는 허수아비였다. 멀리서 볼 때는 여러 개의 허수아비가 서 있는 것만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동네의 초등학생들이 직접 옷을 입히고 꾸민 작품들이었다. 허수아비들은 박스, 티셔츠, 한복 등 저마다 개성있는 의상들을 입고 있었고, '정관초등학교 일학년 칠반' 등 만든 아이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적혀 있었다.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주도적인 축제라는 것이 느껴졌다.

 오늘로 아쉽게 막을 내리지만 3회, 4회, 그 이후로도 죽 개최되어서 지역을 알리는 고유의 축제로 입지를 굳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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