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걸친 공사 끝난 지 5개월 만에 문제 생겨

대한민국의 국보 1호인 '숭례문'이 2008년 5월부터 복원 공사를 한 5개월 만에 부실이 드러났다. 그리고 이에 따라 5년간의 단청 복원공사 자체가 부실하게 진행되었고 전면 보수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숭례문 내부는 심각한 훼손 상태를 보였다. 나무에 새긴 그림, 글씨가 갈라져 일어나는 박리, 깎여 떨어지는 박락, 안료가 터져 밑바탕이 드러나는 층상 박락 현상 등 그 사태는 심각했다. 또한 균열과 박리를 모두 헤아리면 수천 개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이 지난 8일 20여곳에서만 박락 현상이 발견되었다고 말한 바에 비해 현실이 심각한 것으로 보아, 문화채청이 현장 감시를 소홀히 했거나 부실 공사 사실을 은폐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숭례문 조사에 나선 전문가들이 말하길 숭례문 통로 천장의 청룡 구름무늬 단청에서부터 균열이 발견되었으며, 새로 만든 공포 가운데에 쪼개진 곳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바탕의 흰색 부분이 회색으로 변한 곳도 많았는데 이것은 숭례문 지붕이 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번 숭례문 부실 공사는 선조들께서 만드신 건축물을 보수조차 네대로 하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현실은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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