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실한 공약이행에 한걸음씩 노력할 것”

 
 
“3기 대한장애인체육호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 섰습니다. 기장은 ‘김성일’. 다만 큰 비행기가 제대로 이륙하기 위해서는 긴 활주로가 필요한 만큼 기다려 주십시오. 공약을 지키기 위해 하나씩 착실히 준비하고 계획을 세워 한걸음씩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3대 대한장애인체육회 신임회장에 김성일 후보가 당선됐다.

김성일 당선인은 18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대한장애인체육회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대의원 54인 중 53인이 참석한 가운데 1차 투표 결과 19표를, 2차 투표결과 27표를 얻어 최종 당선이 확정됐다.

이날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기호 1번 김성일 후보가 19표, 기호 2번 장춘배 후보가 16표, 기호 3번 이정선 후보가 12표, 기호 4번 우창윤 후보가 5표 얻으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2차 투표에 돌입했다. 상위 득표자인 김성일 후보와 장춘배 후보가 재대결을 펼친 2차 투표에서는 각각 27표와 24표의 지지를 받아 김성일 후보가 당선인으로 선출됐다.

김 당선인은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공군참모총장 출신으로 2008베이징장애인올림픽 선수단장과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장애인축구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 당선인은 공군참모총장 시절 한 신문을 통해 경기장이 없어 운동장을 옮기며 하루하루 연습한다는 장애인축구팀의 기사를 접하고, 장애인 축구팀이 공군사관학교의 경기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게 되면서 장애인체육과 인연을 맺었다.

김 당선인은 “지난 8년간 장애인 곁에 있었던 것을 관심 가져 준 것 같다.”며 “정성을 다해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참 모습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각 경기연맹을 활성화 하는 데 중점을 두고, 확보된 기금을 가능한 경기연맹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각종 국제대회에 자주 나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며 “대회에 나가 장애인올림픽 출전 쿼터를 확보하는 등 발전을 위한 제도적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내 경기들 역시 제대로 치러질 수 있도록 경기연맹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조직의 위상을 높여가겠다는 의지 또한 강했다.

김 당선인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여러 문제로 위상이 떨어지고 불신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전 직원과 함께 ‘환골탈태’하는 자세로 새로운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경기단체의 법인화와 경기단체 중심의 사업 추진 ▲대한민국의 장애인체육 발전 환경을 세계적인 모델로 정착 도모 ▲장애인체육 서비스 전달체계 확립 ▲선수 복지 강화 ▲경영의 투명성을 통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위상제고 등을 공약했다.

특히 김 당선인은 현재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어 두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데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는 가운데, “조직위원회와 장애인체육회 모두 잘 이끌 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당선인은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의 주관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인천이지만, 실제 장애인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지원은 직원 3인의 파견이 전부였다.”며 “고유업무에 지장이 없는 한도에서 협력해 앞으로 1년 남은 대회 준비에 상승효과가 나타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계획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통해 회장으로 최종 확정되고, 다음 달 25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4년간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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