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문화유적 따라 여행하기

천년 고도의 역사를 가진 경주라는 말을 자주 들어봤을 것이다. 가까이 있고 익숙하기에 우리는 오히려 우리의 문화유적과 역사를 눈여겨 보지 않는것 같다. 그래서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내가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신라가 살아숨쉬는 경주를 소개하고자 한다.
경주는 자전거와 스탬프를 찍으며 유적들을 구경하는 제도가 아주 잘 되어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다면 자전거를 타면서 여유있게 유적들을 돌아다니며 스탬프도 찍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교촌마을
교촌마을
첫번째로 갔던곳은 교촌마을이다. 한옥마을인데, 널뛰기와 투호놀이, 땅따먹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규모가 넓은 편인데, 바닥도 매끄러워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녀도 좋다. 골목골목마다 기와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오릉에서 쳐다본 하늘. 매우 아름답다
오릉에서 쳐다본 하늘. 매우 아름답다
두번째로 갔던 곳은 오릉이다. 오릉은  신라 초기의 왕릉으로 시조(始祖) 박혁거세(朴赫居世)와 알영부인(閼英夫人), 제2대 남해왕(南解王), 제3대 유리왕(儒理王), 제5대 파사왕(婆娑王) 등 5명의 분묘라 전해진다.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컸다.
알영이 태어난 우물인 알영정
알영이 태어난 우물인 알영정
오릉 안에는 알영정도 있었다. 알영정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아내인 알영이 태어난 우물이다.

안압지 야경
안압지 야경
마지막으로 간 곳은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안압지다. 안압지는 동궁과 월지 라고도 한다.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이 통일신라의 별궁 안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花草)를 기르고 진금이수(珍禽異獸, 진귀하고 기이한 새와 짐승)를 양육하였다고 하였는데 그곳이 바로 사적 제 18호 안압지로 알려졌다. 고구려의 건축기술을 활용하고, 백제의 미적감각을 접목시켜 삼국의 문화가 조화를 이룬 작품이며 못의 형태는 신라지형을 본딴 것이라 하는데 어느 곳에서 보아도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없어 좁은 연못을 넓은 바다처럼 느낄 수 있게 한 지혜가 엿보인다. 나라에 경사가 있거나 귀한 손님을 접대할 때 화려한 연회가 펼쳐졌던 곳으로 추측되며 1970년대 발굴 당시 수많은 유물이 출토되어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고, 현재 복원을 통해 옛 모습의 4분의 1정도 규모로 재현되었다.

이로써 내가 간 곳은 전부 설명이 됐다고 생각한다. 굳이 경주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 있는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유적지를 직접 가보며 그 아름다움을 느끼는 여행을 해보는 것도 정말 필요하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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