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언어문화 실태를 고발하다.

  출처-청소년 언어개선 공익광고
  출처-청소년 언어개선 공익광고

지난 10월29일 한글날이 29년만에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한글의 소중함을 기리며 바른말 고운말 쓰기 운동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청소년들의 언어문화 실태가 문제되고 있다. 청소년들의 은어와 비속어 사용은 위험수위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로 제기되고 있기도하다.

‣ 청소년들의 대화 중 80%이상이 비속어
국립국어원의 '2011년도 청소년 언어실태 언어의식 전국 조사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생은 97% 중고등학생은 99%가 비속어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실제 대화를 보면 비속어가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심지어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청소년들은 말을 더듬거리고 일상적인 대화가 어려운 현상까지 볼 수 있다.

‣ 외국어보다 어렵고 다양한 10대의 은어
‘찐찌버거’, ‘흠좀무’, ‘깜놀’등 실제 단어를 줄여 사용하는 은어들이 무분별하게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은어의 문제는 뜻을 알지 못하고 사용하는 청소년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10대들은 ‘친구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또래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니까’라는 이유만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 이러한 현상의 요인은 무엇일까?
청소년들의 언어문화 실태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미디어라고 볼 수 있다. 요즘 버라이어티와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상대에게 비방적인 말로 웃음을 유발한다. 청소년들은 이러한 대중문화에 민감하고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미디어가 모방심리를 자극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또래사이에서 소속감을 가지기 위해', '경각심을 가지지 못해서'라는 이유들도 있다.

 ‣ 청소년들의 언어문화 대책이 시급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잘못된 언어를 사용할 수록 폭력적인 성향을 띈다는 결과가 있다. 이제는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청소년들의 언어사용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 형식적인 교육이 아니라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경각심과 중요성을 깨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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