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만이 아닌 편의성을 고려한 공공시설

 어제 개인적인 모임의 체육대회 행사때문에 삼락체육공원에 가게되었다.
 체육대회이다 보니 아무래도 음식도 많이먹고 음료와 주류, 물도많이먹어 화장실에 자주가게 되었는데 처음보는 화장실의 외관을 보면 짐작 할 수 있듯이 역시나 화장실이 청결하지 못하고 악취가 풍기는, 볼일 볼때에도 매우 괴로운 그런 공간이었다. 어디를 가든 사람의 기본생리현상을 편안히 할 수 있는데라면 그것만큼 편하고 상쾌하고 쾌적한 장소는 없을것이다. 기존공공시설의 시설물들은 나날이 갈수록 좋아지는데 화장실은 왜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할까?
몇몇 공공시설장소를 찾아가 문제점을 찾아보았다.

 

 

▶삼락체육공원

- 필자가 위에서 언급했던 삼락체육공원이다. 삼락공원은 부산 사상구 삼락동에 위치한 시민체육공원으로써 약 98,000여 평의 면적으로 축구장, 야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등의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또한 공원에는 지압 도로, 야생화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나들이 이용객에게 인기 있고 공원에서는 사상강변축제, 시민생활체육대회 등 말고도 사적인 다양한 행사가 열리기도 하는 부산 최대의 체육공원이다.

불꽃축제를 보기위해 사람들이 짓밟은 화단의 꽃
불꽃축제를 보기위해 사람들이 짓밟은 화단의 꽃
불꽃축제를 보기위해 사람들이 짓밟은 화단의 꽃
불꽃축제를 보기위해 사람들이 짓밟은 화단의 꽃
불꽃축제를 보기위해 사람들이 짓밟은 화단의 꽃
불꽃축제를 보기위해 사람들이 짓밟은 화단의 꽃
행사장에서 찍은 중간의 길을 따라가다보면 보이는 장애인화장실. 멀다.
행사장에서 찍은 중간의 길을 따라가다보면 보이는 장애인화장실. 멀다.

그러나 화장실은 위에 사진에서 보이듯이 열악하기 그지없다. 축제에 참석하는 인원들 중 적지않은 수가 50세 이상의 노인분들임에도 불구하고 화장실이 계단으로 경사져 있어 어르신들이 화장실을 이용하기가 불편하다. 또한 풍겨오는 악취로 인해 얼굴을 찡그리게 하고 볼일을 시원하게 제대로 볼수가 없다.
 장애인화장실 같은 경우도 문제이다. 화장실이 축제장소와 너무 멀리있어 거동이 불편한사람이 축제에 참여했을경우 화장실 한번가기가 번거롭고 어려울것이다. 또한 화장실문도 사진에서 보듯이 기울어져 잘 열리고 닫히지 않는다. 필자의 친구도 좌변기때문에 저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나올때 문이 잘 열리지 않아 식겁했다고 한다. 일반인도 힘든데 거동이 불편하신분들은 오죽하겠는가.
 공원내 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이 하나 있긴 있었지만 공원내 중간에 위치해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위치도 잘안보여 이용도가 떨어졌다. (공원의 사람규모에 비해 화장실이 작고 이 화장실이 있는지도 잘 모른다. 대다수의 화장실이
위와같은 구식이다.)

▶수영강 시민공원

행사장에서 찍은 중간의 길을 따라가다보면 보이는 장애인화장실. 멀다.
행사장에서 찍은 중간의 길을 따라가다보면 보이는 장애인화장실. 멀다.
수영강병공원 내 구석에 있는 화장실.
수영강병공원 내 구석에 있는 화장실.

- 수영강을 따라가다보면 반여농산물시장부근에 조성되있는 공원이 보인다. 시설들이 되게 깔끔하고 만든지 얼마 되지않은것 같아 보이는데 잘보면 화장실이 없다. 공원에서 조금 걸어 육교밑에쯤에 가면 외딴곳에 화장실이 있다. 이런 외딴곳에 있다보니 화장실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또 경사진곳에 위치해있어 불편하다.
 

수영강병공원 내 구석에 있는 화장실.
수영강병공원 내 구석에 있는 화장실.
황무지 같은 곳에 혼자 떨어져 있는 인라인스케이트장.
황무지 같은 곳에 혼자 떨어져 있는 인라인스케이트장.

회동동쪽으로 좀 더 걸어 들어가다보면 체육시설이 있는데 화장실이 없다. 반여농산물시장부근과는 반대라인인데 그 쪽 라인은 화장실 찾으려면 20~30분은 걸어야 한다. 더 걷다보면 끝자락에 민가는 거의보이지않고 공장과 산만 보이는 삭막한곳에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있다. 혼자 왜 그렇게 동떨어져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도로도 안되있고 매우 불편하고 화장실도 없어서 이용하기 꺼려지는 장소이다.

 


 물론 잘되있는 곳도 있겠지만 조금 오래된 공원이나 집근처의 작은 공원들은 이러한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이 좋지 못한 곳이 대부분 이다. 정부의 복지예산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다른 데에 예산이 돌아가는것도 좋지만 이러한 일반 시민들의 공공시설에도 예산을 좀더 할당하여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게 하였으면 좋겠다. 외관만 리모델링 하여 좋게 할것이 아니라 실제 더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러한 편의시설에 관심을 기울여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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