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좋았으나 끝이 좋지 못했던 불꽃축제

지난 26일 항구도시 부산에서는 아름다운 야경으로 손꼽히는 광안대교를 중심으로 제9회 부산 세계 불꽃축제가 열렸다.

본격적인 불꽃쇼에 앞서 불꽃와 함께 어우러진 스타들의 축하 공연 및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서로가 함께 어우러진 자리였기에 그 빛을 더욱 빛나게 밝힐 수 있었다. 

 

문화공연
문화공연

 공연이 끝난 뒤 어두운 밤하늘을 향해 뿜어져 나오는 불꽃쇼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들만큼 아름다운 현장이었다.  구경객들은 작은 탄성과 함께 멍하니 넋을 놓고 불꽃을 바라보았다. 세계적인 축제 중에 하나라고 불리어지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많은 사람들과 함께였던 자리였다.

멀티미디어 불꽃
멀티미디어 불꽃

 
하지만 이렇게 밝게 빛을 내며 성공적인 듯이 보이는 축제의 이면에는 어두움 또한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인 만큼 수많은 인파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많은 경찰관들과 스태프 경호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제하기란 쉽지 않았다.  

 

수많은 인파
수많은 인파

 이럴수록 통제를 하며 관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이미 지하철에는 많은 인파로 광안역이 통제되었으며, 수영역이나 금련산역에 걸어가 지하철을 타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그 결과 혼잡해진 인파들이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가는데 길고 긴 시간이 요구되었고 그리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하였던 사람들의 얼굴에는 찌푸려진 인상만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이러한 부분에 대한 시급한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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