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리드하는 대한민국

 
 

10월 27일, 일요일, 나는 나라사랑 프로그램 해단식을 참가했다. 여름방학에 독도탐방을 다녀온 뒤 수료증을 받으러 해단식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일요일 오전에 서경덕 교수님의 강의가 있다고 전달을 받았다. 서경덕 교수님이 워낙 유명하셔서 아이들이 웅성거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교수님을 맞이 하였다.

교수님은 보기보다 말을 재미있게 하시는 분이셨다. 가수 김장훈과 뉴욕에 가서 신문에 독도 광고를 올리는데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고,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비빔밥 광고를 만드신다던지, 한국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매우 힘쓰신 분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비빔밥으로 광고를 낸 이유는 음식을 먹음으로써 제일 손쉽게 그 나라의 문화를 느낄 수 있어 다른 요소들보다 외국인들에게 어렵지 않게 다가가기 때문이었다. 제일 먼저 광고를 내셨을 때는 외국인들이 날계란을 먹지 않아 사진을 바꿔야 했고, 사진을 바꿔도 많은 관심이 없자 미국 신문사에서 할인 쿠폰을 좀 넣으라고 했다고 한다. 서경덕 교수님은 이런 점을 보며 아무리 바다를 넘고 멀리 있어도 사람들의 심리는 모두 같고, 또, 다른 나라에서 활동을 하게 되면 그 나라에 맞춰야 한다고 느끼셨다고 한다.

청소년들이 강의를 많이 듣고있던 관계로 서경덕 교수님께서는 '세계를 리드하는 대한민국'에 관련해 청소년 국가대표들이 세계를 리드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들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다. 첫번째는 글로벌 에티켓이다. 다른 나라 식당에 가면 외국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로 '먹을 만큼만 들고가기'라고 적혀있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이 제일 많이 그런 짓을 한다는 것이다. 서경덕 교수님께서는 에티켓은 외국에서 활동할때 가장 필요한 것 중에 하나라고 말씀하셨다. 두번째는 창의적 사고이다. 서경덕 교수님이 앞에서 말씀하셨듯이 한국인들은 비빔밥을 유명한 한식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들은 가지고 있었지만, 음악을 같이 사용하여 광고를 낼 생각은 많은 사람들이 하지 못했다고 한다. 마지막은 미친 실천력이다. 아무리 좋고 창의적인 생각이 많다고 해도 실천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도 없고 그 생각은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 과 같다는 말을 하셨다.

이런 덕목들을 듣고 외국에서까지 리드를 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요소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도 이 기사를 읽고 진정한 세계를 리드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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