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천사의 포스터(출처 네이버)
쾌락천사의 포스터(출처 네이버)
쾌락천사 내용 (출처 네이버)
쾌락천사 내용 (출처 네이버)
 

<쾌락천사를 보고>

부산극장에서 운영하는 조은극장은 소극장으로 소규모의 연극들을 공연한다. 여러 가지 연극들 중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인 ‘쾌락천사’를 보았다. ‘쾌락천사’는 스타가 된 조나단이 과거의 인물 중 화니를 만나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소연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스토리의 뮤지컬이다. 1시간 30분 공연으로 자칫 지루할 수도 있었지만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사람들을 울고 웃게 했던 것 같다. 특히 맨 처음과 끝을 장식했던 노래는 신이나고 이 극의 분위기를 말해주는 것 같았다. 공연은 꼭 90년대 이야기 같았다. 출연진의 의상과 삐삐로 통신하는 모습이 과거를 이야기 하는 듯 했다. 주인공들은 꼭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이 등장하고 대사도 부산사투리라서 보는 데 더 재밌었고 친숙했다. 소극장은 처음이라 낯설었고 무대는 협소하고 무대와 관객과의 거리는 가까웠지만 오히려 이것이 소극장의 매력으로 작용했다. 무대가 협소하다보니 주인공들과의 친밀도가 높아졌고 꼭 내가 이야기 속에 내가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관객과 호응도가 높아 그들과 함께 동화되어 울고 웃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을 계기로 소극장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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