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아름다움 훼손은 아닐까?

  부산의 상징이자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오륙도에 '오륙도 스카이워크'란 이름으로 작년 11월부터 시작을 한후 약 11개월만에 드디어 시민들에게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스카이워크(sky walk)란 해안 절벽의 끄트머리에 U자형의 철재 난간을 돌출시켜 단단히 고정하고, 바닥에 강탄유리를 깔아 사람들이 걸어가면서 바다와 하늘 사이를 오르내리는 느낌을 주는 하늘길이다,  이기대도시자연공원의 끝자리이자 해파랑길의 시작점인 오륙도 해맞이공원의 승두말 잘룩개 언덕에 설치된 스카이워크는 절벽에서 오륙도가 있는 방향으로 약 9m 가량 뻗어있어 투명유리에 오르면 오륙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발아래로 파도가 치는 아찔한 절경이 펼쳐진다.

 

 남구는 약 14억원을 투입해 스카이워크와 함께 승두말 정상에 시민을 위한 광장과 진입도로 , 전망대 등을 조성했다, 남구 측은, " 오륙도를 스카이워크를 통해 좀 더 특별하게 즐길수 있고 이 일대를 관광명소로 키우겠다" 고 밝혔다. 

  그러나 몇몇의 시민들은 '천혜의 절경을 훼손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스카이워크로 인해 찾아오는 관광객 수는 늘어날지 모르겠지만 불룩 티어나온 구조물때문에 오륙도와 이기대 절벽의 조화만 깨져버렸다' 는 것이 그들의 입장. 당시 스카이워크를 방문하였을때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걸 흔치않게 들을 수 있었다.

  남구측은 이런 시민들의 입장을 잘 받아들여 더이상 오륙도 자연의 경관을 훼손 하지 않는 선에서 오륙도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방법에 더욱더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복지TV부울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