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점자도서관은 1일 오후 2시~4시 30분까지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한글점자 반포 제87주년 기념식 및 문학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내빈 등 총 7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글점자의 날은 1926년 11월 4일 송암 박두성 선생이 한글점자를 반포한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해마다 11월 4일 한글점자의 날을 전후해, 전국의 점자도서관과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등에서 기념식 및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부산점자도서관에서 개최하는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에서는 점자도서와 음성도서를 많이 읽은 시각장애인 이용자들에게 수여하는 다독상 시상과, 시각장애인과 점자도서관의 서비스와 발전을 위해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표창장 및 감사패 전달될 예정이다.

제2부에서는 ‘명문장 암송 대회’와 ‘명문장 시범’에 이어, 부산점자도서관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통기타 연주, 중국어 연극, 팝송교실 합창 등의 발표회가 준비돼 있다.

제3부는 점자 백일장을 비롯한 문학 프로그램 시상 및 경품 추첨 등으로 진행된다.

부대 행사로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전달할 부산광역시 촉각지도와 시각장애인 밀집 거주 4개 동의 촉각 안내도가 전시된다.

한편 부산점자도서관은 매년 1만5,000권의 점자도서 제작과 4만 권의 음성도서, 전자도서, 라벨도서 등 다양한 형태의 도서들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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