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C) 사람을 죽인 사람이 무슨 할말이 있겠어요 그냥 사형시켜 주세요

서울에 위치한 한 극단의 연습실.
단원들의 연습이 한창입니다.

이들은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의 단원들.
2주 앞으로 다가온 공연을 위해 매일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인데요.

대본이 손에 익을 때까지 보고 또 보고.
다른 단원들이 연기하는 모습도 꼼꼼히 살펴봅니다.

같은 장면을 여러 번 되풀이하며 대사와 동선을 맞춰보는 배우들.
리허설이지만 공연을 코앞에 둔 탓에 작은 실수도 그냥 넘길 수 없습니다.

진지한 눈빛과 표정연기가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합니다.

INT 송정아/ 연극 「민들레」‘연희’ 역
작품을 쓰고 장애인 스스로가 만드는 작품이고 그렇지만 그냥 그 시선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걸 중심으로 해서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장수 장애인극단 ‘휠’의 13주년 특별기획공연 ‘민들레’.

여성장애인인 주인공 ‘연희’가 살인자라는 꼬리표가 붙은 후 세상과 맞서는 과정을 그렸는데요.

특히 단체가 만들어진 후 처음으로 장애인 작가와 장애인 연출가가 작품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연출가 신강수 씨는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장애인예술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INT 신강수/ 연극 ‘민들레’ 연출
"그들도 왔을 때 관객의 입장으로 왔으니까 바라보는 배우도 장애인 배우가 아닌, 그냥 배우의 입장으로 보셔서 즐겁게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 이런게 어떻게 보면 장애인 예술이구나'라고 (느끼길 바랍니다)
 

11년 간 예술활동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장애인예술극단 ‘휠’.

이들의 무대 위 열정을 만나보실 수 있는 공연은 13일부터 성미산마을극장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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