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가재난사태와 관련해 대한적십자사는 태풍으로 피해를 당한 필리핀을 돕기 위해 실시중인 범국민 모금캠페인의 일환으로 13일 오전 12시 30분부터 명동에서 필리핀 출신 여성결혼이주민으로 구성된 적십자 봉사원 및 적십자 직원들과 길거리 모금을 실시한다.

태풍으로 피해가 컸던 필리핀 파나이 섬 북쪽의 카피즈(Capiz)에 친척이 살고 있는 마르떼보필씨(27)는 “이번 태풍 소식으로 한국에 있는 필리핀 출신 여성결혼이주민 모두 걱정이 크다.”며 “한국 국민들의 따듯한 정성이 모여 빨리 필리핀이 제모습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외교부에서 열린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에서는 정부 지원 외에도 민간 모금을 대한적십자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필리핀 지원을 위한 긴급대응팀을 구성하고 지난 12일~다음달 20일까지 전 국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필리핀 태풍 피해 지원 긴급 구호 모금(ARS 060-700-1234 한 통화 2,000원, 예금주 대한적십자사 신한은행 140-010-244605)’을 실시하고 방송 및 신문과도 연계해 선전전을 전개하고 있다.

모금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한적십자사(02-3705-37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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