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복제양 돌리가 탄생된 이후 사람의 체세포를 통한 초기 배아 단계까지의 복제 연구 결과가 발표됨으로써 인간 복제의 문제는 생명 윤리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결정적인 계기의 할을 하고 있다. 최근 인간 복제 기술 및 인공 수정, 장기 이식, 유전자 검사 등의 첨단 기술이 실제 가능해지면서 인간 복제를 기술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해서 이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옳은가 옳지 않은가에 대한 논쟁이 활발해지고 있다. 즉, 의료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인공장기·장기이식·체외수정 등 인간을 직접 대상으로 하는 기술이 진보하여, 인간이 인간답게 취급되지 않는다고 하는 새로운 문제가 생겨난 것이다. 
  

 
 
     
 
 
 

 

 

 

 

 

 

 

     
 

<역사적 인물들의 복제인간들을 그린 만화 역스에카네 쿠미코의 작품 ‘방과 후의 카리스마’와 복제양 돌리>

   인간 복제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의 세포(체세포)를 떼어내어 이를 착상시키는 방법으로 한 인간과 유전적으로 동일한 다른 인간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캐나다의 종교단체인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클로네이드(Clonaid)社, 이탈리아 인공수정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미국 켄터키대 생식의학과 교수 출신인 파보스 자노스 박사 등이 인간복제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세계적으로 추진되는 복제 문제는 인간복제가 목적이 아니고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 질병치료에 이용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복제 기술은 생식세포 복제와 체세포 복제로 나뉜다. 그러나 생식세포 복제 방식이 체세포 복제 방식에 밀려 1990년대 후반부터 거의 사라지는 추세이며 복제양 돌리가 체세포 복제기술에 의해 지난 1997년 2월 탄생하였고 돌리 이후 각국에서 생쥐,소 등의 체세포 복제가 뒤따랐고 국내에서도 지난 1999년 복제 젖소 영롱이와 한우 진이가 탄생되었다.
 
  체세포 복제는 현존하는 생명체의 몸을 구성하는 세포(체세포)를 떼어내어 이를 착상시키는 기술이다. 즉, 다른 몸에서 추출한 난자의 핵을 빼고 그 대신 체세포를 투입하면 자신과 똑같은 복제생물을 만들 수 있는 원리다.
  따라서 체세포 복제는 난자와 정자가 결합하는 수정과정 없이도 생명체를 탄생시킬 수 있다. 난자만 있다면 손톱이나 귀, 머리카락 등 몸에서 떨어진 세포 하나로도 자신과 유전형질이 똑같은 복제인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인간 복제의 기술수준은 캐나다의 종교단체인 '라엘리안 무브먼트(RAELIAN MOVEMENT)'는 모든 인간은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 과학자들로부터 복제된 것이라고 믿으며 최초의 인간복제전문회사인 클로네이드(Clonaid)사를 설립하고 2001년 2월 불임부부 등을 위해 세계 최초의 인간복제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2년 4월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인간복제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수천 명의 불임부부 중 한 명의 여성이 임신 8주째를 맞았다""고 밝혔고 2002.12.26에는 '이브(Eve)'라는 이름을 가진 세계 최초의 복제아기가 출생했다고 언론을 통해서 전했다. 그러나 이후 DNA 자료 등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아 사실 여부가 여전히 논란인 상태다.
  이탈리아 인공수정(IVF)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Severino Antinori) 역시 “전세계 불임부부들의 희망은 인간복제”라며 2001.1.28 미국 켄터키대 생식의학과 교수 출신인 파노스 자보스(Panos Zavos)박사와 함께 인간 복제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2004년 1월 파노스 자보스는 복제 인간배아를 35세된 여성의 자궁에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주장했다.

  그럼 인간 복제 기술에 의해 생길 수 있는 윤리문제는 어떤 것이 있을까?
현재로서는 인간 복제가 인류에게 어떤 이익을 가져올 것인가 아니면, 커다란 해악을 가져올 것인가를 예측하기란 어렵다. 이미 시도되고 있는 것처럼 생명복제가 인류의 식량자원이 될 동식물의 우량종 생산에 이용된다면 인류의 식량 문제의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인간의 질병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유전자 복제를 통해 인간의 바이러스를 가진 동물을 태어나게 한다면 그 바이러스로 인한 병의 치료법을 얻기가 손쉬워 질 것이다. 그 외에도 장기이식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장기는 수요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다. 인간의 장기를 동물을 이용해서 복제해 낸다면 수많은 인간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간복제에 관하여 부분 허용론자들은 살아 있는 인간이나 과거의 인간을 복제하는 것은 반대한다. 하지만, 연구 목적으로 불임 시술 센터 등에서 임신을 위하여 사용하다가 남은 인간 배아를 이용하는 연구까지 막는 것은 의학 발전을 막기 때문에 곤란하다고 보고 있다. 노화나 암 따위의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도 여기서 출발한다.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에서는 인간이 복제된다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 될 수가 있다. 인간 복제가 실현될 경우 가장 먼저 논의되는 문제는 인간의 존엄성이 상실될 것이라는 점인 것 같다. 인간의 존엄성이란 무엇인가? 인간을 단순히 자연의 다른 생물처럼 대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인격적 존재로서 대할 때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가치가 바로 인간의 존엄성이다. 만약 인간이 복제된다면 인간이 등급화 될 우려가 있다. 인간 복제가 실용화 될 경우 선택된 인간의 유전자만이 복제될 것이다. 그럴 경우 열등한 유전자를 가진 인간들은 소외 될 것이고 인간의 유전자의 종류가 단순화 될 우려가 있다. 그리고 유전자가 단순화 됐을 경우 후에 치명적인 유전적 결함이 발견되었을 때, 치료가 어렵게 된다. 또한 인간 복제는 남녀간의 상호 의존관계를 약화시킬 것이다.
  인간의 탄생에 대한 문제는 신의 영역이라고 종교계에서는 주장한다. 그러나 이 신의 영역이라고 하는 인간의 탄생 문제를 인간의 기술에 의해 인간이 만들어지고 또 유전적이나 외형적으로 똑같은 인간이 만들어지므로서 오는 혼란 등은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유전자조작, 줄기세포 등의 새로운 기술은 생명과학을 지금까지보다 그 이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그러므로 생명과학분야의 발전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의료분야에서 장기이식이나 체외수정이 현실화된 상황에 대하여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는 첫째, 과학기술의 안전성을 철저하게 점검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현재는 각 분야에서 지침을 작성하여 안전을 확보하는 방법이 채택되고 있다. 둘째, 과학기술이 인간의 마음, 좀 더 넓게 말하면 문화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연과학에서 얻은 생명에 관한 지식을 철학·사회학·종교 등의 인문·사회과학, 더 나아가서 사람들의 일상감각 등과 종합하여 불안감을 없애 주어야 한다. 끝으로 인간을 비롯하여 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연구하는 생명과학은 지금까지 연구·개발한 성과에 입각하여 인간의 밝은 미래를 생각하는 학문의 방향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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