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9일과 26일 남산국악당과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국악과 연극 공연을 끝으로 올해 총 10회 공연을 마무리한다.

오는 19일 오후 3시 남산국악당에서는 아쟁, 장고, 태평소, 꽹과리, 징이 한데 어우러져 전통 국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남산국악당의 지천명산조축제에 맞추어 기획된 ‘산조축제-아쟁산조’에서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제39호 박종선류 아쟁산조 이수자인 ‘박희정’ 명인의 음색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는 26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홀에서는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국제적인 화제 가 되고 있는 일제 강점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연극 ‘봉선화’를 공연한다.

봉선화는 원작자인 윤정모 작가가 직접 극본을 담당해, 창단 17주년을 맞은 서울시극단을 통해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정신대로 끌려갔던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와 더불어, 그 이후 세대를 대표하는 위안부 할머니의 아들 및 손녀의 이야기를 함께 다루고 있다.

연극은 슬픈 역사를 살아온 노인 세대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단순히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의식을 비판적으로 고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공연은 55세 이상 서울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행사 당일 선착순으로 각 250인 씩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올 한 해 동안 총 10번의 ‘어르신 행복콘서트’ 개최를 통해 창작국악, 전통뮤지컬, 전통연희 체험콘서트 등 문화공연을 제공해왔다.

행복콘서트는 노인들의 건전한 문화 활동 제고에 크게 기여했으며, 1회~8회까지 총 2,270여 명의 노인들에게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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