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회라 할 수 있는 대학은 정치와 민주주의

동거동락 과 Reborn 선거 게시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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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회에서는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민들의 대표를 선정하여 시민들의 의사를 전달, 토론하며 다양한 의견의 합의점을 찾아 민주주의를 실현한다. 작은 사회라 할 수 있는 대학 또한 마찬가지이다. 학생들 중 대표를 뽑고 그들을 통해 대학 민주주의를 실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금 부산의 대학들은 내년을 위한 총학생회 대표선출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그 중 부산의 D대학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얼마 전 현 총학생회 측의 국고 보조금 횡령 의혹에 관한 사건에 이어 총학생회 선거가 후보자 자격박탈 문제로 또 다른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다.

 D대학에서는 현 총학생회와 같은 맥락인 ‘동고동락’ 선거본부와 새로운 개혁을 외치는 ‘Beborn’ 선거본부가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운동에 한창이었다. 그러던 중 현 총학생회장의 국고보조금 횡령 의혹이 불거지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총학생회를 향한 비방성 소문이 유포되었고 이러한 비방이 리본 측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라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그 후 몇 가지 문제로 리본 측은 후보자격을 박탈당한 것이다. 이러한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리본 측은 시위를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사건에 대해 학생들은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려는 행동이 바로 민주의식이 있으며 자랑스러운 일이다’ 라는 긍정적인 의견과 ‘정의를 바로 세운다는 전제하에 아무런 공약 없이 표를 얻는 건 비겁한 일이다.’ 라고 말하는 부정적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무엇이 옳은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스스로의 몫이며 학생들의 선택이 무엇인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지만 중요한 것은 대학은 하나의 작은 사회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에 나가기 전 대학에서 준비를 한다. 교육 뿐 만 아니라 정치에서 자신의 소중한 투표권을 어떻게 행사해야 하는지를 배워야 한다. 진정한 지성인이 되긴 위해서는 당선되면 무엇인가를 주겠다는 달콤한 공약이 아닌 공정한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정말 우리대학을 위한 실질적인 공약에 마음을 빼앗겨야 한다.  또 당선 된 학생은 자신의 이익이 아닌 학생들을 위해 자신의 권리를 사용해야 한다.

선택은 자신의 몫이지만 자신의 투표권을 신중하게 행사할 수 있고 올바른 길로 권리를 이용할 수 있는 건전한 대학선거 문화가 정착되었음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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