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제16차 IPC 총회 집행위원 선거에서 최다 득표, 1위로 선출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KPC) 나경원(50세) 부위원장이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에 당선됐다.

나 부위원장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16차 IPC 정기총회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현지시각) 10인을 선출하는 집행위원 투표에서 전체 유효 투표 수 150표 가운데 99표(득표율 66%)를 얻어 전체 출마자 24인 가운데 1위로 IPC 집행위원에 선출됐다.

나 부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선거인단 150인 가운데 2/3에 해당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향후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선거인단 1인이 총 10개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집행위원 선거는 후보 1인이 유효투표 수(150표)의 과반을 넘기면 당선이 확정된다.

1차 선거에서는 나경원 부위원장을 포함해 총 3인이 선출됐다. 나 부위원장에 이어 2위는 90표를 얻은 모하메드 알하멜리(Mohamed Alhameli, UAE), 3위는 85표의 지지를 받은 야마와키 야수시(Yasushi Yamawaki, 일본)가 당선됐다.

IPC 집행위원은 4년의 임기동안 ▲IPC 미션 제정 및 비전 실천 ▲IPC 규정 승인, 회원국가 승인 및 제정 ▲IPC 상임위원회 및 평의회 위원장 역할 부여 및 수행 ▲각종 사안에 대한 투표권 행사(종목채택 포함)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나 부위원장은 “그동안 올림픽보다 조금은 소외됐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적극적인 스포츠외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당당한 경쟁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장애인올림픽 운동 확산을 통해 도전 정신을 공유하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없어지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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